목차 영화정보 줄거리 연출기법과 제작요소 1-1.색채와 조면 1-2. 촬영기법 1-3. 화면 속 명대사 1-4. 연출기법 리뷰 결론 |
영화정보
안드레 애치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퀴어 영화다. 퀴어란 말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잘 몰라서 찾아보니, 즉 성소수자나 성소수자의 인권 신장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말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영화는 평론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그의 세련된 각본과 완성도 높은 각색으로 높은 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1983년 여름 북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첫사랑 이야기인데,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각본에 참여한 제임스 아이보리는 2018년 기준으로 89세로, 이번 각색상 수상으로 오스카상 경쟁부문의 최고령 수상자가 되었다. 제임스 아이보리는 2009년 이후 사실상 은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영화계에서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17년 8년 만의 복귀작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대성공으로 재기에 성공한다. 아이보리는 각본을 쓰고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는데, 공동 감독직에 있었으나,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각본가로 참여했다. 그 외 작품상 후보, 남우주연상 후보(티모시 샬라메), 주제가상 후보(수프얀 스티븐스 Mystery of Love)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각본 제임스 아이보리 원작 안드레 애치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출연 아미 해머 티모시 샬라메 마이클 스털버그 아미라 카서 에스더 가렐 외 Elio Perlman (17세) - Timothée Chalamet 역: 감수성 풍부한 10대 소년 Oliver (24세 대학원생) - Armie Hammer 역: 매력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미국인 학생 개봉 2018.3.22 |
줄거리
영화는 17살 Elio의 시선으로 펼쳐져요. Elio는 북이탈리아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아버지는 고고학 교수인데, 매년 여름 한 명의 대학원생을 초대해 연구를 돕게 하는 전통이 있죠. 올해의 초대 손님은 24살의 미국인 Oliver예요. 처음엔 Elio와 Oliver 사이에 어색함이 감돌았어요. Elio는 Oliver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약간의 반감을 느끼기도 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서서히 가까워져 갑니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탐험하고, 수영을 하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Elio는 Oliver에 대한 감정이 단순한 우정 이상이라는 걸 깨닫게 돼요. Oliver도 Elio에게 끌리고 있었죠. 하지만 둘 다 그 감정을 숨기려고 해요. 결국 Elio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그때부터 둘의 관계는 열정적인 사랑으로 발전해요. 하지만 Oliver의 체류 기간은 정해져 있었고, 여름이 끝나감에 따라 이별의 시간도 다가오죠. 영화는 이 짧지만 강렬한 사랑의 순간들을 아름답게 담아내요. Elio의 첫사랑의 설렘과 기쁨, 그리고 이별에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죠.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Elio의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 티모시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에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Call Me by Your Name"은 섬세한 연출, 색채의 활용, 그리고 촬영기법을 통해 깊은 감정의 울림을 만들어 냈다. 영화에서 구아다니노가 사용한 몇 가지 구체적인 연출 기법과 요소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연출 기법과 요소
1. 색채와 조명
색채와 조명을 통해 캐릭터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탁월함을 보여준 것 같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색조가 지배적이며, 이러한 배경은 이탈리아 북부의 여름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열정적이고 감정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것 같다. 색채에 있어서 2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노란색과 오렌지색: 영화 속 여름의 따뜻함을 나타내며, 엘리오와 올리버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이 색감이 더욱 뚜렷해진 것 같다. 노란빛이 감도는 저녁 시간대의 장면들은 두 사람 사이의 친밀감을 극대화했다.
푸른색과 녹색: 영화 초반의 차분한 색조는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엔 서먹하고 탐색적임을 상징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면의 색채는 점점 더 따뜻하고 강렬해지며,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깊어짐을 암시했다.
2. 촬영기법
촬영은 영화의 정서적 깊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롱 테이크: 장면(shot)을 전환(cut)하지 않으면서 전후의 장면보다 유독 길게 찍는 촬영기법을 롱테이크(Long take)라고 한다.<출처 media-center.or.kr> 영화는 종종 긴 샷을 사용하여 장면의 몰입감을 높였다. 예를 들어, 엘리오와 올리버가 처음 키스하는 장면은 긴 테이크로 촬영되어, 그들의 어색함과 서서히 다가오는 친밀감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했다.
핸드헬드 카메라: 카메라를 어깨에 들쳐메고 손으로 그립을 잡은 채 찍거나, 휴대용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는 촬영 기법을 말한다.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있기 때문에 화면이 수시로 흔들리며 산만한 느낌과 현장감을 준다. <출처 나무위키> 영화 속 인물들의 불안정하고 긴장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됐다. 핸드헬드 카메라로 촬영된 장면들은 엘리오의 내면적 갈등과 혼란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프레임 내의 이동: 인물들이 프레임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게 함으로써 공간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탐색하고 이해해 가는 과정에서 두드러지며, 이들의 관계 발전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영화를 보며 이런 것들을 체크하고 보는 건 처음이지만 나름 재미도 있었다.
3. 화면 속 명대사
대사들은 감정의 핵심을 찌르는 순간을 담아낸다. 대사 한 줄 한 줄에 감정의 깊이를 부여하며, 몇몇 대사는 영화 전체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 같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기억나는 대사 중 “Call me by your name and I’ll call you by mine.” ( 너의 이름으로 날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널 부를게 ) 라는 대사는 아마도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이고, 상징적이고 감동적인 대사 중 하나이다. 엘리오와 올리버 사이의 깊은 관계를 상징하는 것 같다. 서로를 향한 친밀감을 나타내기도 하고, 즉 두 캐릭터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걸까? 두 사람이 서로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그들 사이의 감정적 연결이 얼마나 깊은지를 말로써 표현한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하게 하는 명대사이다.
4. 연출 기법
과일(복숭아) 장면: 인상 깊은 ‘복숭아’ 신, 기억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죠. 원작에서 가져온 장면은 촬영 전 감독의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감독은 실제로 가능한지 직접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이 장면을 넣어야 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상징한다. 이 장면을 통해 엘리오의 혼란과 자기감정을 담아낸다.
자연과의 조화: 자연을 캐릭터들의 감정 상태와 조화롭게 연결시킨다. 엘리오가 물속에 잠기거나 자연 속을 거닐 때, 그의 내면 감정을 반영하며 동시에 해방감과 고뇌를 드러내기도 한다.
리뷰
넷플릭스 추천작으로 있길래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고 보게 된 영화입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이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많은 영화에서 첫사랑에 대해 주제로 스토리를 만들곤 하죠. 영화는 첫사랑을 다루면서도 그것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과 분위기를 음악과 섬세한 연출을 통해 전달해 준다. 문득 한 번쯤 생각나는 첫사랑,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어요. 서로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 그들은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서로의 영혼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깊은 관계를 의미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엘리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주는 조언은 정말로 감동적이었어요. 사랑의 아픔을 피하지 말고 온전히 느껴보라는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결론
단순한 로맨스 영화를 넘어서는 작품인 같아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다양한 연출 기법과 촬영기법을 통해 영화를 감각적이면서도 심오게 만들어낸 것 같아요. 아름다운 영상미, 뛰어난 연기, 그리고 깊이 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나에게 선사해 주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다시 한번 생각이 나게 하는 것 같다. 엘리오, 올리버의 눈빛, 표정, 말투, 몸짓들이 새롭게 보인다. 퀴어 영화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사랑에 처음 빠질 때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들, 헤어질 때의 절절한 가슴 아픔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보았다면 이 영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현대 영화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