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임순례 감독은 일본 원작은 조감독이 농촌에 장기 거주하면서, 1년간 직접 농사를 지었을 정도인데 결국 <리틀 포레스트> 시리즈가 끝나고 영화계를 떠났다고 한다. 우리는 그렇게까지 하진 못했지만, 미술이나 기술적으로 지어내지 않고 평범한 한국 농촌의 사계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다. 양평에서 13년 가까이 전원생활 중이라 계절마다 오는 변화를 가까이 실감하고 있다”라고 전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촬영한 <리틀 포레스트>는 계절마다 약 11~13회 차 분량을 촬영했다 제작 과정에서도 동식물에 대한 감독님의 철학이 드러난다. 자연의 넉넉함과 여유로 관객을 끌어안는 <리틀 포레스트>는 한국영화계를 다독이는 위로가 됐다. 현대 사회의 속도와 복잡함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시골로 돌아와 자연 속에서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개봉일: 2018년 2월 28일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03분 국가: 대한민국 |
줄거리
임용시험을 준비하며 교사를 꿈꿨지만 같이 준비했던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본인은 불합격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해 연락도 없이 불쑥 고향으로 내려온다. 혜원은 대학 진학과 도시 생활을 위해 떠났던 고향 미성리, 도시는 혜원에게 늘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안겨주었고, 결국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고향의 작은 집으로 돌아와 조용한 시골 생활을 시작한다. 집에 도착한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꽝꽝 언 땅에 묻힌 배추를 꺼내 얼큰한 배춧국을 끓여 먹었다. 그날부터 혜원의 자급자족 농촌 라이프가 시작된다. 영화는 사계절을 배경으로 혜원이 직접 키운 채소와 과일로 음식을 만들며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시에서의 복잡한 생활에 지쳤던 혜원은 고향의 자연과 함께하며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결국 고향에서 겨울에 와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찾아왔다. 1년을 채우고 올라가기로 한다. 대기업에 다니다가 귀촌해 농사를 짓고 있는 혜원의 친구인 재하와 은숙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마주하며, 그들은 함께 시골의 계절을 즐기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갑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은 김태리 배우가 직접 다 요리하였고, 나온 음식은 배춧국, 배추 전, 수제비, 꽃 파스타, 아카시아 꽃 튀김, 쑥갓 튀김, 오이콩국수, 달걀 샌드위치, 김치전과 두부 전, 막걸리, 떡볶이, 무지개 시루떡, 양배추 빈대떡(오코노미야키), 감자빵, 크렘 브륄레, 밤조림, 곶감, 양파 통구이 등이다.
<삼시 세 끼> <효리네 민박>과 비슷한 정서를 공유하고 있는 영화이다. 일본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리틀 포레스트>는 농촌의 생명력 넘치는 풍경과 제철 음식으로 지은 풍성한 요리들, 자연 속에서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역시 같은 작품을 원작으로 둔 동명의 일본영화가 주인공의 자급자족 라이프를 공들여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임순례 감독의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훼손된 관계망을 복원하는 자연과 음식의 역할에 보다 주목한다. <출처 무비가이드 인터뷰>
리뷰
<리틀 포레스트>는 도심 속에서 삶의 방향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영화로, 임순례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입니다. 특히, 김태리의 연기는 혜원의 내면적인 고뇌와 힐링 과정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해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영화는 화려한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 없이도 자연의 리듬과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음식’에 있습니다. 혜원이 직접 키운 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음식들은 단순한 생존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과 더불어 소박한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영화 속 사계절의 변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느낄 수 있으며, 이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게 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결론
현대인에게 있어 진정한 휴식과 자아 성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영화입니다.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혜원의 여정은 관객에게도 깊은 공감과 위로를 안겨줍니다. 또한, 시골의 사계절을 통해 삶의 작은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것들이 모여 어떻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리틀 포레스트>는 현대 사회의 빠른 속도와 물질주의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줍니다. 혜원이 자연 속에서 찾은 평화와 행복은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삶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힐링을 넘어,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