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는 레전드 애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청춘 영화다. 1965년 츠츠이 야스타카의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발표 이후, 영화, 드라마, 만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재구성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스테디셀러이다. 10대 시절 누구나 겪는 고민들, 가슴 설레는 두근거림, 미래에 대한 생각 이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애니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오늘은 소개하려 합니다. 평범하고 밝은 성격의 마코토가 타임리프를 경험하며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타임리프를 이용해 친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며 인생과 사랑의 의미를 발견한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이 되어 일본 차세대 대표 감독 호소다 마모루 감독에 의해 돌아왔다.
감독 호소다 마모루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판타지
각본 오쿠데라 사토코
캐릭터 디자인
사다모토 요시유키
출연진
콘노 마코토 - 나카 리이사 / 작품의 주인공이다. 17세 여학생이다.
어느 날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치아키와 고스케의 친구이다.
마미야 치아키 - 이시다 타쿠야 / 마코토와 고스케의 친구, 주황색 머리에 야구를 좋아하는 남학생이다.
츠다 고스케 - 이타쿠라 미츠타카 / 마코토와 치아키의 친구, 안경을 쓰고 있으며 공부를 잘하는 남학생이다.
요시야마 가즈코 - 하라 사치에 / 마코토의 이모.
음악 오쿠 하나코, 요시다 키요시
개봉일
일본 2006년 7월 15일
대한민국 2007년 6월 14일
대한민국 2016년 1월 14일 (재개봉)
대한민국 2023년 11월 22일 (재개봉)
줄거리
고등학교 2학년 마코토, 학교에 매일 지각으로 등교하기도 하고, 여동생과 푸딩을 먼저 먹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저녁 반찬 메뉴가 철판구이라면 인생이 마냥 행복한 소녀다. 평범한 여학생이다, 7월 13일 나이스데이에 인생 최악의 일을 겪게 된다. 학교에서 쪽지시험을 망치고, 요리 실습 시간에는 기름이 튀게 만들어 가사실에서 소동을 일으키며, 교정을 걸어가다가 날아오는 사람과 부딪쳐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여느 때와 변함없이 친구 코스케, 치아키와 캐치볼을 하고 하교하다 자전거 브레이크 고장으로 전철에 치이는 큰 사고를 당하지만 시간을 되돌려 살아나게 된다.
자신의 이모 요시야마 카즈코에게 이러한 능력이 타임리프(Time Leap)라는 것을 마코토에게 알려준다. 타임리프는 평행우주(혹은 다중 우주 이론)를 기반으로 한다. 타임리프를 하는 순간 시간 여행자는 원래 세계의 과거가 아닌 또 다른 세계(평행 우주)로 뛰어넘은 것. 동일한 모습의 다른 세계로 뛰어넘은 것일 뿐이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사전> 마코토 또래의 여자아이들에게 자주 있는 일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이다. 마코토는 당황하기도 했지만, 원하는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하고 싶었던 일, 미처 하지 못했던 일 등 원하는 것은 모두 할 수 있게 된 마코토는 세상이 전부 자기 것이 된 듯한 기분에 푹 잠긴다. 치아키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고백을 받게 된 마코토는 당황한 나머지 타임 리프 능력을 이용해 그 고백을 강제로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저 세 사람의 우정이 지금처럼 이대로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지만 마코토의 바람은 점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고, 사건의 전모를 알고 있는 이모 카즈코는 "사귀면 되지 뭘 그러니"라는 태평한 충고를 해 줄 뿐이다. 타임리프를 지나치게 남발하는 마코토에게 "자신이 이득을 얻는 만큼 다른 누군가는 손해를 보지 않겠냐"라고 말해 마코토는 잠시 고민에 빠지지만 "그럼 그 사람을 위해 또 시간을 돌리면 되지 뭐."라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다. (이때는 횟수 제한이 있단 것을 모르는 상황이었다.) 마코토의 타임 리프는 상황을 점점 꼬이게 만들기 시작한다.
치아키와의 통화로 마지막 타임리프를 써버린 마코토! 사고를 막기 위해 건널목으로 달려가는 그녀 앞에 시간이 거짓말처럼 정지해 멈춰 선다. 마코토가 아닌 다른 사람이 타임리프를 쓴 것이다. 그 사람은 바로 치아키. 치아키는 미래에서 온 사람이었다.
뭔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배회하는 청춘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 자신의 감정과 마주친 마코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두려워 외면했던 자신의 솔직한 선택에 집중하기로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시간을 것을 낭비하지 않고, 남의 인생에 참견하지 않으며, 자신이 선택한 시간 속으로 달려간다.
과학실 한 귀퉁이에 쓰여 있던 글귀, ‘Time waits for no one(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은 영화의 주제다. 시간은 온전히 그 개인의 몫이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무릎이 깨져도, 달려가는 마코토에게도,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을 누군가를 향해 그 자리에 묵묵히 서서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는 마코토의 이모에게도 시간은 공평하게 존재한다. 또한 저마다의 인생은 그가 경험한 시간의 퇴적물로 이루어진다. 주어진 시간은 누구나 같지만, 그 시간의 모습은 저마다 다른 양상으로 그려진다. 우리가 붙잡고 싶었고 기억했던 그 시간이야말로 시간의 밀도가 최고점으로 찍힌 인생의 정점이라는 것을 영화는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뛰어가는 미완의 젊은이에게도, 그런 정열에 대해서 살짝 비켜난 사람에게도 울림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지막 타임리프를 사용해 치아키와 재회한 마코토. 헤어지는 둘의 애틋한 심정을 담고 있지만, 마코토도 치아키도 앞날을 기약하며 기쁜 마음으로 서로에게 이별을 고한다. 치아키는 기쁜 마음으로 “미래에서 기다릴게”라고 말하며 마코토를 떠난다. 응, 금방 갈게. 뛰어갈게.
제작노트
원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애니메이션으로 다듬기 위해 최고의 스텝진들이 모였다.
지브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미술감독 ‘야마모토 니조’는 여름의 강한 햇살과 사랑스러운 풍경을 새롭게 그려냈으며, 신선함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사실적인 무대를 미술로서 화면에 표현해 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배경은 유서 깊은 역사와 현대적인 풍경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동경의 그림 같은 풍경은 철저한 로케이션 헌팅에서 비롯되었다. 도내와 근교를 중심으로 7개의 학교와 나카이, 야나카, 우에노, 아라카와, 치바, 마쿠하리, 오기쿠보 등 다양한 장소, 주택지, 골목, 기차 신호등, 뭉게구름 등 정겨운 풍경을 친숙하게 담아냈다.
각본
일본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에 빛나는 <학교괴담>의 ‘오쿠테라 사토코’가 시나리오 각색에 참여, 애니메이션 팬뿐만 아니라 좀 더 넓은 층도 포괄할 수 있는 각본을 원했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요구에 충실히 응해주었다. 약 9개월 동안 20회 이상의 수정 작업을 통해 최종 완성된 각본은 수려한 그림 속에 충실한 스토리가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극장판 <원피스>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출중한 연출력까지 더해진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시간이라는 요소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소녀의 모습을 판타지적으로 그려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유쾌한 스토리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캐릭터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직접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깔끔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멋진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또한,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지는 최적의 성우 캐스팅을 위하여 오디션을 진행, 총 백 명 이상의 인원이 모여들었다. 그중, ‘주위를 행복하게 만드는 목소리’라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찬사와 함께 발탁된 콘노 마코토 역의 ‘나카 리이사’는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능청스러운 목소리 연기로 마코토와 딱 맞는 연기를 선보여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사운드 트랙
영화의 음악은 요시다 기요시(吉田潔)가 맡았다. 2장의 CD로 구성된 이 앨범에는 밝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데,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크게 히트했다. 맑고 청량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는 오쿠 하나코(奥華子)의 주제가 「변하지 않는 것(変わらないもの)」을 비롯해 「가넷(ガーネット, Garnet)」 등 총 15곡이 실렸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주제곡을 통해 기교 없는 청량한 목소리 일본의 싱어송 라이터 ‘오쿠 하나코’는 맑고 아름다운 가성이 매력적인 CM송을 제작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영화의 주제곡을 맡아줄 가수를 찾고 있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우연히 오쿠 하나코의 <상냥한 꽃>이라는 음악을 듣고 매드하우스의 제작 현장 스텝들에게 CD를 들려주는데 오쿠 하나코의 노래를 들은 스탭 전원이 팬이 되어 버릴 정도로 그녀의 음악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호소다 마모루는 “작품을 보고 자유롭게 느낀 이미지를 노래했으면 좋겠다”라고 오쿠 하나코에게 주문했고, 결국, 오쿠 하나코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주제곡 <가넷>(ガ-ネット)을 불러 애니메이션을 본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강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가넷>(ガ-ネット)의 가사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여주인공 시점에서 지나가버린 첫사랑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계절에 비유하며 고백하듯이 풀어내고 있다. 청량한 음색이 돋보이는 주제곡 「가넷」은 1월의 탄생석으로 진실, 우정, 믿음의 의미를 지닌다. 또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일상적으로 표현해 내며 피아노 선율과 오쿠 하나코의 미성이 어우러져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멋진 주제곡을 만들어 냈다.
리뷰
저런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너무너무 좋겠죠. 요시다 기요시가 작곡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깊이감과 울림을 더해주었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오쿠의 진심이 담긴 보컬이 어우러져 달콤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며, 타임리프를 하면서 경험하는 찰나의 행복의 순간을 붙잡고 싶은 마코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꼭 봐야 할 영화다. 사람들에게 영화와 사운드트랙은 삶, 사랑을 아늑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다. 올여름, 홈캉스나 휴가 못 가셨다면 시달소를 추천합니다.